영양직접서비스의 지원은 학교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학교 측에서 교내 공터에 가벽을 설치하여 조리 및 배식장소를 마련해주었고, 그곳에서 학부모들이 급식 조리와 배식을 하였습니다. 가벽만 설치한 공간이다보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급식 활동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학부모들은 지붕이 없어 야외와 다름없는 환경에서의 급식활동을 아쉬워했습니다. 그러자 학교에서는 교육 후 자체 회의를 거쳐 학교 부엌을 다시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장은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본 프로그램의 이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지원받은 물품과 본 기관으로부터 공유받은 활동 정보들을 이용하여 추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해당 소식을 통해 학교 측의 영양지원활동 유지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영양교육이 가장 만족한 부분으로 도출되었습니다. 식품군을 구별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 점, 가족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 영양군을 고려한 새로운 기술 습득,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메뉴 구성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꾸준한 영양 교육과 실습 참여로 인해 식품 다양성에 대한 지식이 늘어 아동청소년의 영양섭취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학부모들이 교육 후 쉬는 시간에 서로의 당일 식사 메뉴를 이야기하면서 식품군에 대해 배운 내용을 활용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경험 축적이 영양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학부모들의 인식을 증진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