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보행장애를 갖고 있는 크돌씨는 열악한 목조 구조와 양철 지붕, 플라스틱 벽으로 이루어져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없는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던 지역 정부가 크돌씨 가정을 사업 대상 가정으로 추천하였고 최종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어 주택 신축이 완료되었습니다. 새 주택은 실내 온도를 낮추고 우천시 소음을 감소시켜줄 플라스틱 아연 소재의 지붕을 설치하였고, 채광을 개선하고 빗물 집수 장치도 설치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기후변화 적응형 홈가드닝 기술, 식수위생 등 다방면에 걸친 교육 활동을 지원하였으며 바이오가스 쿡스토브와 농업 활동을 위한 자재들도 제공하였습니다. 아내 신나씨는 “더 이상 요리하기 위해 장작을 찾으러 다니거나 휴대용 가스를 구매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줄 서지 않아도 돼요. 특히 바이오가스에서 나오는 천연 비료를 농작물 재배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답니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크돌씨 가족은 홈가드닝을 통해 집 근처에서 고추, 줄콩 등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배운 기후변화 적응형 농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가드닝으로 매달 추가 수입을 얻으며 자녀의 교육비에 활용하거나 저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였습니다. 크돌씨 가정은 집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대신에 기후변화 적응형 농업 등을 통해 소득 창출에 힘쓰는 데 사용함으로써 가계 수입원의 다양화 또한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